카페 덧글의 답글이 달려서 확인했다. "ㅇㅇ에게 부족한 것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읽는 순간, 'ㅇㅇ에게 부족한 게 뭔진 몰라도 너에게 부족한 건 맞춤법이다.' 란 생각이 팟!! 떠오르는 걸 보면 전공은 숨길 수 없나보다. 요즘엔 귀찮아서 띄어쓰기 오타가 나도 그냥 방치하기는 하지만, 때때로 맞춤법 너무 무식하게 쓰는 사람들을 보면 견디기 힘들다. 아니, 그게 때때로 이면 괜찮은데 하루라도 잘못되지 않은 맞춤법을 본 적이 없으니 문제인 거다. 이건 좀 심하잖아.
분식집의 '떡뽂끼, 떢복이, 떡뽁이, 떡복끼, 떡볶기'....는 이미 통달했다 쳐도, 기본적인 '-데'와 '-대'의 구분조차 모르고, 받침의 시옷과 쌍시옷의 구분조차 할 줄 몰라 FB에 엉망으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초등학교도 안 나왔냐! 싶어 혈압이 치솟는다. 맞춤법 제대로 아는 사람 없잖아. 뜻만 통하면 됐지. 왜 그리 깐깐하게 살아. .......그런 너에게 물어보고 싶다. 미국인이 영어 단어 철자를 모르면 어떻게 생각해? 간미연의 'lose'사건을 기억하나. 걔는 그래도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알파벳 하나를 틀렸는데도 그리 무식하다 욕 들어먹고 살았는데,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한 건 한국어 기본 맞춤법조차 모르는 사람 아닌가.
뜻만 통하면 됐다고? 자기 나라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조차 모르는 네가 정말 그 나라 사람이 맞는지 나는 묻고 싶은데. 아무리 몰라도 최소한 알아야 할 게 있고 모를 게 있는 거다. 누가 너에게 언어학과 통사론을 읊으라더냐. 다만 적어도 '최소한'의 '기본'조차 모르는 건 무식한 거고, 부끄러워해야지.
제 맞춤법 틀렸다고 말하면 도리어 화내면서 오지랖 넓네, 깐깐하네 이런 말 하는 사람을 보면 방귀 뀐 놈이 성 낸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떠오른다. 왜 네가 틀린 걸 나보고 화를 내. 유치원, 초등학생 때 배운 걸 모르는 네가 더 이상한 거잖아. 누가 모른다고 뭐라 하는가. 모를 수도 있다. 문제는 모른 뒤의 그 태도. 틀린 걸 알았으면 고치든가. 나 틀린 데 보태준 거 있냐며 화 내는 것도, 틀린 걸 무시하고 계속 그대로 고집하며 쓰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화 낼 동안에 나 같음 틀린 부분 제대로 한 번 더 기억하겠다. 카톡하면서, 문자하면서 폰을 부수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맞춤법 틀린 사람이 목소리 높이고 맞춤법 제대로 아는 사람이 되려 눈치를 본다. 잘못된 맞춤법 지적도 눈치보며 조심스레 해야 하고 그게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하면 못된 사람 되는 거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 주객전도도 정도가 있지. 나라가 어찌 되려고. 그래도 한국인이잖아요. 기본은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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